엄정화 “최진실 죽음 아직도 믿기지 않아..” 끝내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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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고(故) 최진실과의 인연을 털어 놓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는 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최진실과의 만남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진행자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묻자 “진실언니가 노래를 너무 못해서....”라고 끝내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다.

1993년 1집 앨범을 발표했던 엄정화는 1994년 당시 톱스타였던 최진실이 한 쇼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를 때 그녀의 코러스를 해주며 처음으로 최진실과 인연을 쌓게 됐다. 노래에 자신이 없는 최진실을 도와주기 위해 특별 코러스로 섭외된 것이다. 그후 엄정화는 최진실의 소개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최진실은 그녀에게 배우로서의 길을 열어준 고마운 선배이자 절친한 친구가 됐다.

엄정화는 최진실의 죽음을 떠올리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게 굉장히 후회가 된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엄정화는 ‘섹시 여가수’라는 타이틀 때문에 늘 위기의식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매년 예쁘고 섹시한 신인들이 탄생하고 라이벌은 항상 존재한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느꼈고 나이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그는 “늘 내가 하고 싶은 걸 시도해왔다는데서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모든 일에 새롭게 도전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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