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불법주차 피해 극심…계양지구 소음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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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계양구 계산택지개발지구에 밤시간대 대형 화물차량들의 불법 주차 행위가 극성을 부려 주민들이 차량소음과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밤 11시쯤 계산지구 현대아파트~태화아파트 4백여m 구간의 왕복 12차선도로. 도로 양편으로 15t짜리 트럭 3대와 某전자회사 통근버스, 중장비등 대형차량 30여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같은 시각 중앙공영아파트 인근 2백여m 구간의 왕복 8차선 도로에도 덤프트럭 관광버스등 20여대의 차량들이 도로 양편 1개 차선을 점거한 채 밤샘주차를 하고 있다.

특히 신축중인 그랜드마트 뒷편 4차선 도로의 경우 매일밤 불법 주차 차량들이 도로를 막아버려 1개 차선만 겨우 이용할 수 있는등 도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처럼 밤만되면 계산지구내 대로변은 대형 차량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 계양구청은 택지개발이 완료됐는데도 대로변 일대를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단속마저 소홀히 해 주민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 송영애 (31.주부) 씨는 "밤 11시만 넘으면 몰려드는 화물트럭들의 차량소음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으며 일부 트럭은 아파트 진입로까지 막아버리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는 "밤시간대 직원들을 집중 배치해 대형 차량들의 불법 주차행위를 근절시키겠다" 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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