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 잦아 농사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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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때 아닌 겨울장마로 제주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16일 제주도농촌진흥원.제주기상대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0일까지 강수량은 제주시 1백51㎜, 서귀포시 2백5㎜를 기록, 평년 강수량에 비해 제주시 2.2배, 서귀포시는 3.5배나 더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병충해도 증가, 서귀포시등지의 하우스재배지중 5㏊가량에서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했고 일부 감자재배농가들은 겨울재배감자가 썩어 파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8~9월에 심은 마늘.보리등도 뿌리가 계속 물에 잠기는 바람에 산소공급부족으로 썩어들어 가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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