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 UAE 섬 하나 통째로 리조트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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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섬 한 곳 전체를 초호화 해양리조트로 조성한다. STX그룹은 계열사인 STX건설이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총 1억87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종합 해양리조트 건설사업인 ‘누라이섬 개발 프로젝트(조감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누라이섬은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16㎞ 떨어진 라스 알 카브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6만㎡ 규모의 자연섬이다.

이 프로젝트는 UAE 부동산 개발사인 자야가 발주한 것으로, 수상 빌라와 개인 해변이 제공되는 아파트형 호텔을 포함해 모두 80여 개 동의 숙박시설과 부대 시설을 지어 섬 전체를 휴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랍판 뉴스위크는 최근 이 사업을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프로젝트’로 꼽기도 했다. 특히 수상빌라는 사면 모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으로 걸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국현 STX건설 대표는 “ 중동에서의 호텔과 병원, 사무용 빌딩 등의 수주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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