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이어 이번엔 남미에서 축구축제가 벌어진다. 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개막하는 남미의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지난 대회(2001년) 챔피언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5일(결승전)까지 열린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10개국과 초청국인 멕시코.코스타리카 등 12개국이 출전한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2006 독일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러나 두 팀은 월드컵 지역예선 중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다.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 중 클레베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불렀을 뿐 엔트리 대부분을 국내파로 채웠다. 비슷한 입장의 마르셀로 비엘사 아르헨티나 감독은 공격의 최전방에 신예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하비에르 사비올라(바르셀로나)를 투 톱에 세우고, 나머지 멤버는 국내파 위주로 구성했다.
장혜수 기자
◇조 편성(괄호 안은 FIFA 랭킹)
▶A조=페루(72).콜롬비아(37).베네수엘라(50).볼리비아(97)
▶B조=아르헨티나(5).우루과이(29).멕시코(4).에콰도르(37)
▶C조=브라질(1).파라과이(25).코스타리카(26).칠레(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