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도서관 통과 버스노선 1개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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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시립도서관을 오가는 버스노선을 늘려주오.” 지난 94년7월 부천시원미구원미동에 문을 연 부천시립중앙도서관 (관장 韓基昌) 이 도서관으로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턱없이 부족해 이용 시민들과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도서관 정문 앞에서 바로 타고 내릴 수 있는 시내버스는 소신여객 7번 하나 뿐이다.

이마저도 이용객들이 많은 주말에는 배차간격이 30~40분까지 늘어나기 일쑤다.

3번, 23번, 23 - 3번, 71번버스등이 도서관 인근의 부일초등학교 앞에 정차하지만 이곳에서 도서관을 가기 위해서는 5백m가 넘는 언덕길을 더 걸어가야 한다.

지난해 4월 건립된 경인전철 소사역과 도서관을 곧바로 연결하는 버스노선이나 마을버스가 없는 것도 도서관 이용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설계 당시부터 중동신시가지등 시중심가에서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중앙도서관은 이처럼 시내버스등 대중교통편마저 미비해 1일 평균 8백명을 넘는 도서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韓관장은 “시청과 버스회사측에 도서관과 연결되는 버스를 늘여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도서관 주변이 이용객이 적은 적자노선이라는 등의 이유로 증차나 노선증설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며 “시민.학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마을버스라도 다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박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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