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기아 대파…나래는 현대에 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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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4일의 격전' 에 걸었던 팬들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선두팀 현대는 나래에, 8연승을 달려온 2위팀 기아는 신생 LG에 나란히 패해 두팀간의 승차 (2.5게임차) 는 요지부동, 3라운드 안에 선두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나래는 현대와의 97~98프로농구 대전경기에서 센터 제이슨 윌리포드 (34득점.16리바운드) , 슈터 정인교 (19득점)가 후반에 맹활약해93 - 89로 역전승했다.

또 LG는 기아와의 창원 홈경기에서 투지를 앞세운 수비와 속공으로 초반부터 기아를 맹공, 1백9 - 89로 크게 이겼다.

슈터의 감각은 본능에 가까워 잠잠하다가도 한번쯤은 폭발하는 법이다.

그러나 전반을 45 - 38로 앞선 현대는 전반 3득점에 그친 정인교에게서 너무 일찍 눈을 뗐다.

정은 윌리포드.강병수 (21득점)가 사력을 다한 스크린으로 엄호하는 가운데 3쿼터 13점을 쏟았다.

3쿼터 3분30여초, 나수비와 속공으로 초반부터 기아를 맹공, 1백9 - 89로 크게 이겼다.

슈터의 감각은 본능에 가까워 잠잠하다가도 한번쯤은 폭발하는 법이다.

그러나 현대는 전반을 45 - 38로 앞선 현대는 전반 3득점에 그친 정인교에게서 너무 일찍 눈을 뗐다.

정은 윌리포드.강병수 (21득점)가 사력을 다한 스크린으로 엄호하는 가운데 3쿼터 13점을 쏟았다.

3쿼터 3분30여초, 나래는 마침내 정인교의 3점슛으로 50 - 47로 경기를 뒤집었고 74 - 7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이번엔 윌리포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윌리포드는 3점슛 1개를 곁들여 12득점.3리바운드를 4쿼터에 집중, 현대의 추격을 떨쳐냈다.

현대는 6분20초쯤 제이 웹 (12득점).조니 맥도웰 (36득점) 의 연속골로 87 - 84로 뒤집는 끈기를 보였다.

그러나 윌리포드.정인교의 연속 3점포가 날아든 종료 1분40초전 90 - 87로 다시 밀리자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LG는 가로채기를 14개나 빼내는 공격적인 수비로 기아의 실책 (턴오버 15개) 을 유도, 초반에 팀워크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철벽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1쿼터를 32 - 19로 크게 리드, 일찌감치 균형을 허문 LG의 수훈갑은 교체멤버 박규현이었다.

기아의 허재를 전담마크하면서 올린 25득점이 LG의 '순이익' 이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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