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문대 입시전망…취업 고려 간호·철도과 경쟁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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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8학년도 전문대 입시가 이번주에 본격 시작된다.

이제는 4년제 대학 편입학 길이 넓어졌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무조건 4년제 대학을 고집하기보다 자격증 취득이 쉬운 전문대를 거쳐 4년제 대학에 편입학하는 것도 IMF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일 수 있다.

동양방송전문대 등 6개 전문대가 이미 원서접수에 들어간데 이어 12일 동양공전 등 25곳, 13일 대유공전을 포함해 11곳 등 1백58개 전문대가 다음달 2일 (군장공전 등 4곳) 까지 연차적으로 원서접수 (일반.특별.독자적 기준 전형) 를 시작한다.

전국 전문대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3만1천여명 늘어난 31만7천여명 (정원내 27만9천여명.정원외 3만8천여명) .원서접수 마감은 13일 (경원전문 일반)~다음달 6일 (김천.전남.태성전문) 이다.

전형일자는 12일 (연암공전 독자기준)~2월7일 (경성전문 등 11곳) 등이다.

국립의료간호전문대 등 90곳은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다' '라' 군 전형기간 (17~26일)에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전형일자가 중복되지 않도록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올해 전문대 입시 경쟁률을 지난해 (5.95대1) 보다 다소 높은 6대1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난을 감안하면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의경쟁률이 예상 외로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97학년도에 취업률 90% 이상을 기록한 보육.간호.철도관련학과 등 전통적인 인기학과와 만화예술 등 전망이 밝은 '미래학과' 는 경쟁이 치열하고 수능 합격선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전문대의 수능.학교생활기록부 활용방법 등 한층 다양해진 전형 방법을 정확히 파악,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지원해야 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명지전문 등 1백43곳이 학생부.수능을 합산, 선발하며 철도전문 등 10곳은 학생부.수능에다 면접을 실시한다.

실업계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에서는 배화여전 등 1백22곳이 주간, 동의공전 등 1백곳이 야간에서 각각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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