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재기·외화밀반출 집중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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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찰청은 7일 오전 황용하 (黃龍河) 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열고 IMF체제 출범에 따른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매점매석 등 경제범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특히 중간도매상이 설탕.밀가루.라면.식용유 등 생필품과 원자재를 매점매석하거나 상품의 생산.출고 제한, 담합행위를 통한 가격조절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품귀현상을 빚는 상품의 유통실태를 추적하고 재고조사와 도매상의 일일 입.출고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가격 폭등을 부추기는 유언비어도 수집해 단속토록 했다.

이밖에 외화 밀반출 사범을 적발하기 위해 공항.항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사기.횡령 등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도피한 경제사범을 인터폴을 통해 강제송환키로 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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