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셋 모두 안전"…예멘당국, 납치부족과 석방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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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 (駐) 예멘대사관 허진 (許塡) 1등서기관의 부인 유상옥 (兪相玉.35) 씨와 딸 규원 (3) 양, 현지교민 고용준 (30.자동차판매상) 씨 등 한국인 3명의 피랍사건은 예멘내 소수 부족인 알 하다족 (族) 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외무부가 7일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예멘정부가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부족과 교섭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전했다.

비상대책반장인 송영오 (宋永吾) 아중동국장은 "예멘당국은 현재 수도인 사나에서 1백여㎞ 떨어진 곳으로 알 하다족 집중거주지역인 동남방 산악지대를 수색중" 이라면서 "이들은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현지공관에 따르면 이들은 5일 오후2시 예멘 사나에서 귀가도중 집앞 3백여m 지점에서 무장괴한 2명에게 피랍됐으며, 2명의 범인들은 지프를 타고 許서기관 가족을 뒤쫓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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