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큰 울산" 심완구 울산시장 새해 설계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선진대도시와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세계속의 큰 울산' 을 만들기 위해 계획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 심완구 (沈完求) 울산시장은 새해설계를 이같이 밝히면서 " ▶지역정보화와 지역경제활성화▶대학유치 등 교육환경개선 ▶시립박물관 건립 등 지역문화 창달▶어려운 계층에 대한 복지시책강화 ▶맑은 물 공급과 환경문제 해결 등에 시정의 역점을 두겠다" 고 밝혔다.

지난해 이룬 광역시 승격의 성과를 토대로 울산의 미래를 결정짓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마련한 울산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례로 실천하겠다는 것. 沈시장은 이를 위해 "98년도 긴축예산 7천6백85억원 가운데 경상경비 1천17억원과 기타경비를 제외한 5천3백83억원을 각종 사업에 투자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세우고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현재의 1백67억원에서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1천3백억원까지 늘리며 인력은행설치와 시 직제에 창업전담지원기구를 설치하고 물류정보화사업, 기업간 산업기술정보화 사업을 올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그는 또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미국.일본업체의 민자로 시 외곽에 오는 2003년까지 우주캠프, 우주돔, 우주박물관, 첨단전자게임장, 공중유영장 등을 갖춘 세계적인 '우주관광랜드' 를 건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沈시장은 교육부문과 관련해 "올해에는 교육재정 4백19억원을 지원, 초.중.고 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특수목적학교 (체육.과학.외국어고등) 신설과 전문대.4년제대학 유치가 가시화되도록 할 계획" 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또 "2002년 월드컵 개최전까지 시립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건립계획을 올해 확정하고 병영성과 충렬사를 복원.정비하며 문화예술진흥기금 1백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문화 창달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