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사천 물길 되살아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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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전시 중구 보문산에서 도심을 가로질러 대전천으로 흐르는 대사천 물길이 되살아난다. 대전시는 도심 복개하천을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청계천+20프로젝트’에 대사천이 선정돼 환경부로부터 2012년까지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사천은 하천을 덮은 콘크리트 도로가 철거되고, 옛 물길을 복원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물길을 복원한 대사천 구간에 생태 호안, 습지, 여울, 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해 인근 보문산 관광자원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복원대상인 대사천은 보문산 오거리부터 대전천에 이르는 1.1㎞ 구간으로, 1976년 복개돼 2차선 도로를 만들었다.

환경부의 ‘청계천+20프로젝트’는 생태계 훼손, 건천(乾川)화, 수질악화 등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 복개하천 20곳을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해 주민에게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계획으로, 올해 10곳, 내년에 10곳을 선정한다.

대전시 손성도 환경국장은 “지난해 중앙데파트를 철거한 대전천에 이어 대사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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