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해양레포츠 행사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 바다위에서는 60척의 한·일 요트들이 참가한 제19회 아리랑 요트대회가 열린다. 경남 남해군 상동면 물건항에서는 ‘남해군 요트 학교’가 최근 문을 열었다. 통영시는 도남항에 지을 해양스포츠센터 실시설계에 20일 들어갔다.

다음달 부산·경남 바다에서는 해양·레포츠 행사들이 막을 올린다. 요트학교와 해양레포츠 시설 건설도 활발해 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2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요트대회. [송봉근 기자]


날씨가 더워 지면서 부산·경남의 바다위에서는 해양·레포츠 행사들이 막을 올렸다. 요트학교와 요트조종 면허 시험장, 해양레포츠 시설 건설도 활발해 지고 있다.

◆잇따른 행사=부산·경남에서는 다음달 1일 부산 수영만의 부산컵 요트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20여개의 해양· 레포츠 행사가 펼쳐진다. <표 참조>

10월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는 국제요트연맹(ISAF)이 인정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세계여자매치레이스 1위의 경력을 자랑하는 클레어 르로이(프랑스)와 3위의 케이티 스피틸(호주)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관람객을 10만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2009 대한민국 국제요트대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1일까지 통영·고성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와 축하행사를 열고, 마산·통영에서 해상체험 행사와 요트대회 등 3곳으로 나눠 열렸다. 올해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요트대회를 제외한 전시회와 이벤트는 모두 고성 당항포에서 열기로 했다.

당항포에서 마련되는 국제요트전시회에는 실내와 야외, 해상 전시장 등 총 1510개 부스에서 크루저급과 레저용,딩기급(1∼2인용)요트 등 180여척의 최신 해양·레저 장비가 선보일 계획이다

◆해양 레포츠 시설 붐=경남 통영시 도남항에는 요트,윈드서핑 등 각종 해양 스포츠대회 진행과 교육을 위한 해양스포츠 센터가 곧 착공한다. 28억원을 들여 지상 4층, 1650㎡ 규모로 바다와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으로 지어진다. 내년 2월 완공되면 각종 해양스포츠 대회장소로 활용된다.  남해군 상동면 물건항에 지난달 말 문을 연 ‘남해군 요트 학교’는 영국 왕립요트협회(RYA) 인증을 받은 전문 지도자가 운영하는 정통 요트학교다. 부산 소재 ㈜더위네이브(winave.co.kr)에서 교육을 맡는다.

경남도는 6월에 거제 요트학교를 열고, 진해(7월)·마산(9월) 요트학교도 잇따라 개교한다. 이렇게 하면 이미 문을 연 통영(도남항)·고성(당항포)·남해(물건항) 요트학교를 포함해 6개로 늘어난다.

도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국가 마리나 기본계획 용역이 확정되면 마산·진해·통영·사천·거제· 고성·남해·하동 등 8개 연안 시·군에 마리나 시설을 연차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상진·황선윤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