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테크] ⑦ 사람과 컴퓨터를 이어주는 멀티 터치 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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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드림 테크의 김민상입니다. 오늘은 컴퓨터와 사람을 보다 가깝게 이어주는 멀티 터치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탐 크루즈가 장갑을 끼고 컴퓨터 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양손을 움직이면 컴퓨터를 조작하는 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빨라지겠죠. 현재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기술이 거의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화면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피지랩스가 올해 1월 국제소비자가전 전시회에서 공개한 멀티 터치 기술의 영상입니다. 멀티 터치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 게임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종족들을 자유자재로 이동시킬 수 있죠.


기존의 스크린 터치 기술이 손가락 한 점만 인식할 수 있었다면 멀티 터치 기술은 여러 지점을 동시에 인식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이 훨씬 구체적으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릴 수 있죠. 이렇게 구글 지도를 손쉽게 확대하고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그려 눈과 입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도 있는데요. 이처럼 생명을 불어넣은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전통 하키 게임을 컴퓨터 화면 만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올해 내놓을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우7은 멀티 터치가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입니다. 멀티 터치 기술이 일반화되면 매일 같이 만졌던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터치스크린 기술은 개발단계에서부터 휴대전화 등 보편적으로 상용화되기까지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는데요. 멀티 터치 기술도 보다 빨리 우리 손으로 들어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사용 환경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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