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일대 23만평에 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공사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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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북김천시아포읍대신.봉산리 일대 23만평에 들어 설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공사가 2001년 완공예정으로 내년부터 시작된다.

터미널 건설계획을 95년 12월 확정했던 건설교통부는 기본설계를 이달말까지 끝낸 뒤 내년부터 44억원을 들여 터미널 부지로 편입될 땅을 사들이고 기초공사에 들어 간다.

올들어 최근까지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에서 터미널이 들어 설 곳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김천~포항간 고속도로등이 통과하는 지점이어서 교통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터미널은 2001년까지 국비 (1천억원) 와 민자자본 (5천48억) 등 사업비 6천48억원을 들여 23만평 가운데 ▶9만7천3백평에는 복합화물터미널 ▶2만8천4백평에는 내륙컨테이너처리장 ▶나머지 땅에는 각종 부대시설을 세울 계획. 이 가운데 복합화물터미널은 ▶화물을 보관하거나 분류하고 묶는 배송센터 4만3천5백60평 ▶화물을 각 지역으로 연결시키는 화물취급장 1만6천4백85평 ▶주차장 2만8천5백85평 ▶정비공장.주유소.세차장.휴게소등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내륙컨테이너처리장에는 ▶컨테이너 보관소 1만5천4백88평 ▶운송작업장 5천4백75평 ▶컨테이너 화물처리장 4천3백25평이 들어 선다.

이 터미널은 연간 3백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데다 10t짜리 트럭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천6백40대가 머물면서 각종 화물을 전국 각 지역으로 보내거나 보관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6천7백명의 인력이 고용될 예정이어서 김천 일대 주민들의 고용효과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계획이 일부 바뀌거나 민자유치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내년도 사업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 라고 밝혔다.

김천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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