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방협상 타결 초읽기…WTO사무총장,미국에 결단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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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은 8일 "금융시장 개방협상은 이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고 말했다.

루지에로 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금융협상 실무 대표자 회의에서 "협상 시한 (12일) 이 임박함에 따라 이제 실질적 결실을 테이블에 올려 놓을 때가 됐다" 며 "새로운 제의들을 검토하겠지만 최종 결정은 정치적 결단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개도국 금융시장의 개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이 과연 개도국들의 시장개방안을 받아들이느냐 여부가 협상 타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5년 다른 나라들의 시장개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협상에서 탈퇴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은 8일 금융서비스 자유화방안을 WTO에 공식 제출했다.

브라질안은 민영화 되는 은행에 외국인 참여를 허용하고 국가 재보험분야의 독점기업 해체를 입법화해 외국 투자가들의 보험시장 진출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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