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큰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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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올랐다.

29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년래 최고치인 101.9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94.9였으며, 5월에는 93.1이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이 같은 상승세는 고용시장 회복과 유가 안정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소비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전달의 90.5에서 104.8로, 앞으로 6개월간 소비동향을 짐작하게 하는 지수는 94.8에서 100.0으로 각각 올라갔다.

린 프랑코 소비자 조사실장은 "사업 환경의 호전이 소비자신뢰지수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25.6%로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에 본부가 있는 콘퍼런스 보드는 매달 50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신뢰지수를 산출한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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