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시 교수 강연,“경제 위기 벗으려면 관료들 의식개혁 급선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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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IMF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과다차입.과잉투자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4일 방한한 루디거 돈부시 미국 MIT 교수는 5일 롯데호텔 조찬 강연회에서 "한국경제는 비관적 상황에 처해 있다" 며 "고통이 클수록 회복이 빨라지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고통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돈부시 교수는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관료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하다" 면서 "그러나 한국은 기득권 수호와 정책 실패를 감추는 데 급급했던 일본 관료들의 문제해결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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