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철강…부실사 처리과제…현대는 예정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현대의 일관제철소 추진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IMF가 차입경영 해소를 전제로 과잉.중복투자에 제동을 걸 분위기인 데다 국내금융권 혼란,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국내외 자금차입 여건도 나빠졌기 때문. 따라서 5조4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비 조달이 쉽지 않을 전망이고 미국.일본.유럽등 선진국들이 세계 철강경기 불투명, 국제수급 불균형등의 이유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현대측은 이에 대해 "IMF가 진입.퇴출 자유화등 시장원리를 중시해 여건은 오히려 좋아졌고, 투자비의 60% 이상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할 계획" 이라며 제철사업 진출의지를 재천명했다.

포철.동국제강의 컨소시엄 방식 인수 제의후 채권단과 가격 줄다리기가 지루하게 진행돼 온 한보철강, 그리고 특수강 업종 전체가 장기불황에 빠지며 부실화한 삼미.기아특수강의 처리도 과제다.

민병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