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4그룹 한국 16강진출 조추첨에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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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최악의 조만 피해라. ” 98프랑스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조편성 비상이 걸렸다.

오는 5일 오전3시 (한국시간) 마르세유에서 벌어질 조추첨에서 1그룹의 브라질.독일.프랑스중 1개국과 2그룹의 잉글랜드.유고, 3그룹의 나이지리아등과 한조가 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관계기사 39면〉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브라질 (FIFA랭킹 1위) 은 호나우도.호마리우.베베토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잠실에서 벌어진 나이키 초청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맞붙었으나 2 - 1로 역전패했다.

주최국 프랑스 (FIFA 랭킹7위) 와는 대표팀간 아직 한차례도 겨뤄보지 못했다.

청소년 대표팀끼리는 지난 6월 맞붙어 한국이 4 - 2로 패한 적이 있다.

이번 시드배정에서 탈락한 잉글랜드 (FIFA 랭킹6위) 역시 한국과 직접 대결한 적이 없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와 달리 유럽식 스타일을 구사하는 강팀이다.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한 나이지리아는 개인기.파워에서 최강을 넘보는 다크호스. 그렇다면 남미 3개국.유럽 1개국과 함께 4그룹으로 분류된 한국이 어느팀과 한조를 이루면 '최상의 조' 로서 16강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1그룹에서 스페인, 유럽 9개국중 추첨으로 선정되는 2그룹 8개국 가운데 노르웨이.오스트리아.스코틀랜드, 아프리카.북중미의 3그룹에서는 자메이카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 16강을 기대할 수 있다.

1그룹에 시드배정된 스페인은 한국과 역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약간 우세. 한국은 지난 1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때 현 대표팀 전력으로 싸워 1 - 0으로 눌렀다.

오스트리아.스코틀랜드와 아직 한번도 싸운 적은 없지만 전력상 유럽의 최하위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3그룹에서는 나이지리아만 빼놓곤 모두 한번 해볼 만하다.

그중 북중미에서 꼴찌로 본선에 오른 자메이카와 한조에 든다면 1승을 노려볼만하다.

또 카메룬과도 1승1무로 역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상황.

마르세유 = 배명복 특파원·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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