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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Up&Down] 용의자 X의 헌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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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 주의 예매순위 (티켓링크)

1. 그림자살인
2. 슬럼독 밀리어네어
3.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날
4.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5. 쇼퍼홀릭

■이 주의 개봉작

용의자 X의 헌신
감독 :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등급 : 12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우츠미 형사는 용의자로 남자의 전처 야스코를 의심한다. 하지만 야스코는 철벽의 알리바이를 지니고 있다. 우츠미 형사는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오키상 수상작. 추리물 형식이지만 인간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 곱씹게 만드는 대목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다.

우리 집에 왜 왔니
감독 : 황수아
출연 : 강혜정·박희순·이승현
등급 : 15세

순풍에 돛단 듯한 인생을 살던 회사원 병희. 하지만 불의의 총기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실의에 빠져 자살시도를 거듭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희의 집에 노숙자 수강이 쳐들어오면서 이 살기 싫은 남자의 전혀 다른 인생이 시작된다. 전 남친의 집을 감시하는 스토커 노숙자 수강의 캐릭터는 독창적인 구석이 있지만, 두 남녀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화학작용은 싱거운 편이다.

안나와 알렉스
감독 : 토마스 가드·찰스 가드
출연 : 에밀리 브라우닝·아리엘 케벨
등급 : 15세

엄마를 화재사고로 잃은 후 정신병원 생활을 한 소녀 안나는 집에 돌아온 이후에도 갖가지 악몽에 시달린다. 게다가 새엄마가 될 레이첼의 과거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김지운 감독의 공포영화 ‘장화, 홍련’을 10대 소녀의 불안한 심리에 초점을 맞춰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스릴러로 리메이크했다. ‘장화, 홍련’을 떠올리지 않는다는 단서가 붙는다면 오케이.

미쓰 루시힐
감독 : 조너스 엘머
출연 : 르네 젤위거·해리 코닉 주니어
등급 : 12세

잘나가던 명품녀 루시는 꿈 같은 휴양지 마이애미에서 미국에서 가장 추운 미네소타의 한 벽촌으로 근무발령을 받는다. 옷차림부터 사고방식까지 현지인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그는 앙숙이던 조합장 테드와 사랑에 빠진다. 르네 젤위거의 체면 차리지 않는 ‘몸개그’는 여전히 웃음을 주지만 딱 거기까지. 그녀의 연기력을 이 정도밖에 써먹지 않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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