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중앙일보 '정보보고' 왜곡비방…이회창후보 지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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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신당 김충근 (金忠根) 대변인은 29일 중앙일보 정치부기자가 정치부장에게 보낸 내부 정보보고를 왜곡해 "중앙일보 편집국이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 고 주장했다.

金대변인은 "중앙일보 편집국은 이회창후보의 선거참모 역할을 조직적으로 자행함으로써 중앙일보가 '이회창후보 편들기, 이인제후보 죽이기에 앞장서 왔다" 면서 중앙일보의 내부참고용 정보보고를 제시했다.

지난달 24일자 광화문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봉투에 담긴 제보자료는 지난 7월24일 중앙일보 정치부 정당반장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직후 李후보 진영 일부에서 논의됐던 경선과정의 '기본전략상의 문제점' 과 향후 개선해야 할 '스타일상의 문제점' '개선방향' 등에 관한 정보를 모아 '이회창 경선전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이라는 제목으로 정치부장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개선방향에는 '지나친 김윤환 의존에서는 탈피하는 모습 보여야' '대쪽이미지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국민신당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장을병 (張乙炳) 최고위원등 중앙당및 지구당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일보 편파보도 규탄대회' 를 가진 뒤 중앙일보를 항의방문했다.

金대변인은 대회에서 "일부 보수언론이 '이인제 가라앉히기, 이회창 끌어올리기' 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중앙일보는 경선직후부터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를 앞두고 결정적으로 이인제 죽이기에 나섰다" 고 주장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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