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과속 유조차 전복…상수원 오염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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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8일 오전5시5분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37번국도에서 임진기업㈜ 소속 20t 유조트럭 (운전사 朴성인.43) 이 뒤집히면서 화재가 발생, 운전사 朴씨가 숨지고 도로변 1층 상가에 입주해 있던 신내서울해장국집 (주인 鄭현학.61) 등 5개 점포와 도로변에 주차해 있던 승용차 7대가 불탔다.

특히 이 사고로 차량에 실려있던 20t의 등유중 일부가 50여m 떨어진 양평군 신내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흘러들었다.

기름이 유입된 곳은 양평읍 주민 1만3천6백여명에게 하루 1만t의 식수를 공급하는 양평취수장에서 상류쪽으로 1㎞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사고직후 양평군은 사고지점 하류 5백m와 7백m 지점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7대가 출동, 45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이날 오전7시20분까지 2시간15분동안 여주~양평간을 잇는 37번 국도의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돼 큰 혼잡을 빚었다.

양평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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