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축구]심판매수·본선티켓 거래설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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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8프랑스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심판을 매수하는가 하면 뇌물을 주고 출전권을 샀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 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아랍에미리트연합 (UAE) - 일본전을 앞두고 심판이 뇌물 제의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국제축구연맹 (FIFA)에 정밀조사를 요청했다.

피터 벨라판 AFC사무총장은 27일 성명을 통해 "충격을 받았다" 며 "심판의 판정 문제는 FIFA의 책임아래 이뤄지는 만큼 정확한 조사를 요청했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스타리카의 로드리고 바딜라 심판은 지난달 25일 UAE - 일본전이 열리기 직전 UAE로부터 이기도록 해주면 5만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오른 자메이카도 엘살바도르에 현금 50만달러를 주고 출전권을 샀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엘살바도르 축구연맹의 후앙 토레스 회장은 "경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믿기 어렵다" 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지난 9월 산살바도르에서 벌어진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엘살바도르전에서 2 - 2로 비겨 사상 첫 출전권을 따냈다.

엘살바도르 경찰당국은 "이 경기에 앞서 호라스 블루 자메이카 축구연맹 회장이 엘살바도르 축구 관계자들을 만나 현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다" 고 발표했었다.

이탈리아 시드배정 받을듯

○…이탈리아가 내달 초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시드를 배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축구협회 (FIGC) 전회장이며 유럽축구연맹 (UEFA) 부회장인 안토니오 마타레세는 27일 (한국시간) "FIFA의 조셉 블래터 사무총장으로 부터 기준채택여부와 상관없이 이탈리아가 8개 시드배정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암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월드컵에서는 현재 브라질만이 지난대회 우승국으로 시드를 확정된 상태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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