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성장목표치 0%대로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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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태국은 국제통화기금 (IMF) 의 2단계 긴급 지원을 받기 위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 0.6% (종전 목표치 2.5%) 로, 내년 0%대 (종전 3.5%) 로 크게 낮추었다고 태국 재무장관이 25일 밝혔다.

타린 님마나해민다 장관은 각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향 조정된 성장률 목표치를 IMF에 보내는 태국 정부의 의향서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영화 촉진과 관련, 72개 국영기업을 대부분 민간기업들에게 넘긴다는 목표아래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내각은 25일 약 2백30억 바트의 정부지출 추가 삭감을 승인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3.5% 줄어든 8천억 바트 (약 22조8천억원) 으로 책정했다.

이같은 예산 삭감은 IMF 요구대로 재정흑자 규모를 GDP의 1%가량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근 몇달간 세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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