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군수공업부는 형식적으로는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도를 받는 모양새지만 실제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할 기관”이라며 “군수공업부 산하의 제2자연과학원(우리의 국방연구소 격)에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생산은 제2경제위원회 4총국에서 운영하는 각 공장들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수공업부 부장은 전병호 당비서가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책임자는 주 제1부부장이다. 그는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한 테크노크래트이자 미사일 전문가로 꼽힌다. 주 제1부부장은 83년부터 군수공업부 전신인 기계공업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다 2001년 4월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북한이 자신하던 인공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관련자 문책을 피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