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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002년 월드컵 준비…10개 도시 경기장 건설 '순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일본의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준비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아직 개최도시도 선정하지 못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지난해말 일찌감치 10개 개최도시를 선정하고 경기장 건설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사카시 나가이경기장과 요코하마시 국제종합경기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는 2000년 3월~2001년 10월 완공된다.

경기장 건설비는 자치단체가 부담하는등 철저한 지방자치단체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장 먼저 개장한 곳은 오사카시 나가이경기장. 개최도시가 결정되기 전 지난해 5월 이미 모습을 드러냈다.

4만5천4백9석 규모로 기존 육상경기장을 손질해 새로운 종합경기장으로 태어났다.

시내에서 10㎞가량 떨어진 나가이공원에 세워진 이 경기장은 2천5백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고 테플론막으로 관중석의 67%를 덮었다.

또 요코하마시 종합경기장은 일본 최대규모 (7만3백36석) 로 스테인리스 금속판으로 관중석의 75%를 덮고 있다.

이 경기장은 98년 일본국체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하기 위해 트랙을 설치했을 뿐 스탠드에서 그라운드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전용구장이나 마찬가지. 요코하마시의 최대 관심은 결승전 유치. 최대규모라는 이점을 내세워 축구전용구장을 건설중인 사이타마현과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구장이 될 사이타마스타디움은 6만3천60석 규모로 사이타마현은 결승전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오는 200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8월 공업도시 가시마시에 축구전용경기장 건설에 들어가는 이바라키현의 집념도 대단하다.

증.개축되는 이 경기장은 직사각형 지붕을 들어내고 2층 규모 (4만3천3백40석) 로 탈바꿈한다.

삿포로시도 2001년 봄까지 잔디 전환시스템을 갖춘 세계 최초의 돔구장을 짓는다.

이밖에 도호쿠의 미야기.나가타현을 비롯, 시즈오카현.고베시도 4만~5만여석 규모의 경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등 일본 전역이 2002년 월드컵 개최준비로 눈코 뜰새가 없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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