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윤아가 울면서 전화해 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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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권상우 주연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를 본 후 "너무 슬프다"며 권상우에게 전화해 그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아는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보고 난 후 계속 울면서 오빠한테 '너무 슬퍼요'라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울면서 전화를 해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싶어서 깜짝 놀랐다”며 “영화 잘 봤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대답했다.

윤아는 또 “권상우는 우리 소녀시대와는 달라 쉽게 만날 수 없는 오빠인 것 같다”며 “항상 TV로 보면서 ‘우리가 만날 수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오빠와 연기한다는 말을 듣고 멤버들도 신기해 했다”고 말했다.

윤아는 “솔직히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권상우가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 많이 걱정했다”며 “대하기가 어렵거나 마음에 안 들어할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생각보다 장난도 많이 치고 현장에서 분위기도 많이 띄워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줘서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신데렐라 맨'에서 권상우는 동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오대산', 소피아 어패럴의 차남 '이준희'로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오대산은 부도 위기에 처한 가게를 살려주겠다는 이준희 꼬임에 넘어가 아르바이트를 받아들여 낮에는 이준희로 밤에는 오대산으로 살게 된다.

윤아는 파리 유명 패션학교 에스모드에 다니는 디자이너 지망생 '서유진' 역을 맡았다. 오만했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끝 모를 빚더미를 떠안게 되고 결국 대산 밑에서 동대문 시장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된다.

‘신데렐라 맨’은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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