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 합작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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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대자동차는 15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프랑스 르노자동차및 말레이지아 정부.현지기업과 합작으로 건설한 말레이시아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노콤 (INOKOM) 으로 명명된 이 합작공장은 현대와 르노가 각각 15%, 말레이시아 정부와 버자야등 현지기업이 70%의 지분율로 7천2백만달러가 투자됐다.

말레이시아 북서부 쿨림의 24만평 부지위에 건설된 이 공장에선 현대의 1.5톤 트럭과 르노의 1톤 밴을 주력생산품으로 연간 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 1.5톤 트럭은 동남아 지역환경과 시장수요를 감안해 새로 개발한 '아시아 독자모델' 로 올해말부터 판매에 들어가 연간 7천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 합작사업은 '현대자동차 21세기 아시아전략' 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장기적으로는 쏘나타급 승용차도 추가 생산해 총 생산규모가 6만대로 늘어날것이라고 현대측은 말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수상, 이병호 주말레이시아 대사, 김뇌명 (金賴明) 현대자동차 해외사업본부장등 양국 정.재계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마하티르 수상은 준공식에서 "이번 공장준공이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과 경제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계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고 현대측이 전했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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