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선택 포인트 ‘부드럽고 깔끔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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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밤새 준비한 자료를 들고 프레젠테이션장에 들어섰는데 다들 놀라는 거예요. 급하게 면도하느라 생긴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걸 저만 몰랐죠. ‘싸우고 왔냐’는 농담에 당황스러웠어요.”(이승재32·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연구원·사진오른쪽)

 “입 주위 여드름을 건드려 피범벅이 된 적이 있어요.”(이승환·33·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 과장·사진왼쪽)

 여자 피부만 예민하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면도는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주범이다. 화장품을 고르는 여자의 손길 못잖게 면도기를 선택하는 남자의 손이 매워야 하는 이유다.

 “기술개발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아무래도 제품을 접하면 기술 부분에 먼저 눈이 가요.”

 자동차 엔진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이승재 씨와 휴대폰 개발 단계에서 성능 검증을 담당하는 이승환 씨. 1분 1초가 아쉬운 출근 시간, 차 안에서나 다른 일을 처리하면서 면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다보니 “단 한 번에 깔끔하게 면도가 되면서도 피부엔 손상을 입히지 않는 기술”이 면도기를 선택하는 기준 1순위다.

 얼마 전 브라운 면도기 시리즈7을 구입한 이승재씨는 “1분당 1만회 이상 미세한 파장을일으켜, 누워있거나 짧은 수염까지 놓치지 않고 면도할 수 있는 음파면도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2개의 스마트 포일과 1개의 트리머로 구성된 3중 시스템이어서 작은 수염 하나하나까지 말끔하게 면도가 가능한 것도 선택의 이유다. 20가지 비정형 면도망으로 조합을 이뤄 불규칙하게 자란 수염까지 면도해준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았다.

 피부가 예민해 면도 후 항상 얼얼하고, 간혹 오래된 면도날을 사용해 피부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곤했다는 이승환 씨는 면도날의 살균처리와 세정기능도 꼼꼼히 따진다. 자동 알코올 세정 시스템을 갖춘 브라운 면도기 시리즈7이 눈에 띈 것도 그 때문. “매일 새로운 면도기를 쓰는 느낌”이라는 게 이씨의 귀띔이다.

 “턱 아래 부분은 몇 번 면도를 해도 수염이 한 가닥씩 남아 있어 면도기를 강하게 눌러미는 습관이있었다”는 이씨는 “브라운 면도기 시리즈7은 목·볼 등 피부조직이 얇은 부위의 누운 수염까지 일으켜 세워 면도망 안으로 넣어 깔끔하게 밀착면도를 해주기 때문에 면도 후 피부자극 걱정을 덜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평소 업무에서 사소한 기술 하나하나가 모여 제품의 성능을 좌우한다는 것을 절감한다”는 두 사람은 “작고 간단한 제품 안에 각종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어 흥미로웠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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