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엘니뇨 현상 금세기 최대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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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태평양 적도 동부의 지난 10월중 평균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3.3도 상승하는등 올해 발생한 엘니뇨 현상은 금세기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 (共同)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태평양 적도 동부에서는 해수면 온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수백m 해저의 해수온도까지 올라가고 있으며, 특히 서경 1백50도 부근의 경우 해저 1백m 전후의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8도 상승하는등 전례없이 높은 온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은 현재가 가장 왕성하거나 이에 가까운 상태" 며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해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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