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모델하우스 오픈…어디에 청약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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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청약이 다음달 1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문을 연 8개 모델하우스에는 첫날 3만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주말과 휴일 8만여명이 인파가 몰렸다. 업체들이 최신 설계와 마감재를 내세우며 각축을 벌여 소비자들은 어디에 청약해야 할지 고민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브랜드만 보지 말고 가격.위치.설계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ww.joinsland.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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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옵션가'로 비교해야=30평대 이하는 평당 680만~730만원, 40평대는 760만~770만원, 50평대는 790만원 선이다. 평당 가격(기준층)만 보면 20평대는 우남종건(704만원), 30평대는 삼성물산(686만원)이 가장 싸다.

중도금 납부조건은 월드건설.반도와 우남종건이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락방이 딸린 최상층은 롯데건설.대동종건이 기준층보다 700만원 비싼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3700만원이나 높다.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등 계약 품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플러스옵션제 시행으로 붙박이장.가전제품.비데.온돌마루.보조주방 등의 옵션 항목을 별도 구매할 경우 평당 20만~30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업체별로 옵션품목이 10~20여개로 다르고, 가격도 400만~1000만원대로 다양하다"며 "총 구입비용은 분양가와 옵션가를 합쳐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27일 동탄 아파트 공급원가가 평당 7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택지비 184만원, 건축비 378만원, 기타 부대비용 등을 더해 원가를 산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평당 500만원 이하가 적정 분양가라며 맞서 동탄 분양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마감도 살펴야=설계.마감재 경쟁도 치열하다. '웰빙아파트'는 모든 회사가 기본으로 적용했다. 친환경 건축자재, 홈네트워크,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은 차별화 대상이 못될 정도다. 대신 3.5 및 4.5베이 등 신평면, 천장 높이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포스코.월드.반도는 30평대에 3.5베이와 4.5베이(발코니 쪽에 방 2개.거실.주방을 배치한 구조)를 선보여 여 채광과 통풍 기능을 높였다.

한화건설도 33평형을 4베이로 내놨다. 삼성물산은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30㎝ 높은 260㎝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입지는 11만여평에 이르는 중앙공원(센트럴파크)과 학교가 가까운 월드.우남종건이 좋은 편이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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