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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축구] '2위싸움' 한국도 부담…공수핵 빠져 승리벅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둘 일만 남았다.

아랍에미리트 (UAE) 전을 승리로 이끌어 두달여에 걸친 아시아최종예선을 마무리 해야한다.

한국은 5승1무1패 (승점16) 로 일찌감치 본선에 진출했다.

남은 UAE전 (11월9일.아부다비) 도 전혀 부담이 없는 상황. 그러나 일본 (2승4무1패.승점10) 과 UAE (2승2무2패.승점8) 의 치열한 조2위 다툼은 한국으로선 부담스러운 일이다.

일본의 조2위 키가 아직도 한국의 손에 쥐어져 있기 때문. 일본으로선 한국이 반드시 UAE를 꺾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UAE도 만만찮다.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은뒤 남은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도 홈관중 앞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은 지난 1일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골잡이 최용수 (상무)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입원중이어서 UAE전에 출전할 수 없다.

또 대인마크의 1인자 최영일 (대우) 도 일본전에서 경고2회로 퇴장당해 출장하지 못한다.

또 왼쪽 날개 고정운 (세레소 오사카) 도 근육부상을 당했고 중거리 슈터 유상철 (현대) 은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이처럼 공수의 핵이 빠진 전력으로는 UAE를 이기기 벅차다.

특히 기후조건등 열악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게 악재다.

자력 2위가 불가능한 일본도 오는 8일 홈에서 카자흐스탄과 맞붙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오카다 일본 감독은 지난1일 한.일전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 밝은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카자흐스탄과 홈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공격 쌍포인 미우라와 로페스가 경고누적 (2회) 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하는데 공격력을 겸비한 선수는 조 쇼지와 기타자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력에 차질이 예상된다.

일본으로선 카자흐스탄전에 패하고 UAE가 1승을 추가하면 비원의 월드컵 진출은 끝장난다.

이 때문에 일본은 반드시 카자흐스탄을 이겨 승점13을 만든뒤 한국 - UAE전을 지켜봐야 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UAE와의 마지막 일전을 갖기 위해 3일오전11시2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중동 원정길에 오른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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