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의 기린아 장사익·임동창·김규형,전주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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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끼' 로 뭉친 국악계의 기린아 3사람이 예향 전주에서 뭉친다.

소리꾼 장사익과 피아니스트 임동창, 타악기주자 김규형씨가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하늘 가는 길' 공연이 6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서 열린다.

이날 찔레꽃.국밥집에서.하늘가는길.고시레등을 노래할 장씨는 다른 직업을 전전하다 마흔다섯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늦깍이 소리꾼. 태평소연주로 국악대상을 받기도 했던 장씨는 힘들고 어려운 삶의 체험을 절절하게 표현, 듣는 이의 가슴을 뒤흔드는 노래로 우리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씨는 머리를 빡빡 깍은채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기인 피아니스트. 베토벤.모차르트등의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 서양식의 정형화된 피아노 반주법에서 벗어나 꽹과리 치듯이 건반을 두드려 소리를 만들어 내는 가장 한국적인 피아노 솜씨를 선보이게 된다.

현재 국립관현악단의 타악수석주자인 김씨는 판소리에도 능하며 제6대 품바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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