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항공모함 건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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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0년까지 배수량 9.3만t 규모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AP를 인용해 환구시보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이 항모의 함재기로 러시아의 수호이-33을 모델로 한 개량 전투기를 개발 중이라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중국 양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은 20일 베이징을 방문한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세계의 주요 대국 가운데 항공모함이 없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며 “중국이 영원히 항공모함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항모를 갖겠다는 것은 영해 방어 개념에서 대양작전 개념으로 해군 운용 전략을 전환한다는 의미다.

중국은 옛 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했던 5만8500t 규모의 ‘바리야그’호를 사들여 다롄(大連)항에서 개조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중국이 2015년까지 5만~6만t급 디젤 항모 2척을 건조하며, 1척의 훈련 항모를 진수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에 지난해 완공한 세계 최대규모 조선단지의 도크 중 2개가 항모 건조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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