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성구청, 초등학생 환경일기장 심사결과 최우수작 1편등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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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린이들이 환경일기장을 통해 지구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는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수성구청은 29일 초등학생들의 환경일기장에 대한 심사결과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3편을 선정, 발표했다.

수성구청은 지난 7월 표지에 수성구고모동 팔현마을의 철새도래지 사진이 실린 B5복사지 크기의 환경일기장 7천권을 제작, 관내 28개 초등학교 6년생들에게 나눠줬다.

이와함께 여름방학동안 환경오염현장을 보고 느낀 점,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해야할 일등을 기록하게 했다.

"동생이 맑은물, 설거지한 물,빨래한 물을 무씨에 뿌려 어떻게 되는지 실험을 했다.

이틀뒤 맑은 물에서는 무씨가 자라 싹이 텄지만 다른 물에서는 무씨가 자라지 못했다.

동생의 실험에서 환경이 오염되면 생물이 살지 못하므로 우리도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최우수작으로 뽑힌 대구수성구 범일초등학교 6학년 조현지 (12) 양이 지난 8월12일 '동생 실험이 나의 실험' 이라는 제목으로 환경일기장에 쓴 내용이다.

조양은 8월10일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스프레이.냉장고등에서 발생하는 프레온가스때문에 오존층이 파괴돼 피부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스프레이와 오존층은 원수지간?' 이라는 일기를 썼다.

조양은 "자동차 방귀는 하늘을 병들게 할 정도로 독하다" 며 심각한 자동차 매연도 고발했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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