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서구 검단지역 도로 파헤쳐진채 방치…사고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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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돌길을 달리는 것처럼 차량이 심하게 요동쳐 제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 인천시서구 검단지역 주요도로 곳곳의 노면이 울퉁불퉁한데다 파헤쳐진채로 방치돼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주민들에 따르면 백석동 고가교~검단네거리 2.5㎞구간 도로 10여곳이 지난 8월부터 하루평균 3만대 이상씩 통과하는 대형 화물트럭으로 깊이 5~8㎝정도로 패이거나 침하됐다.

또 검단네거리~마전동방향 2백여m구간도 지난 9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검단지역의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송수관을 매설한 뒤 도로복구공사를 벌였으나 한달도 채 안돼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처럼 변했다.

인근 서곶로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잇는 길이 3㎞ (왕복 2차선) 도로도 40~50m간격으로 도로 가장자리 곳곳이 파헤쳐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승용차 운전자들이 패인 도로에 바퀴가 빠지기 일쑤며 일부는 울퉁불퉁한 곳을 피해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하는등 교통사고 위험마저 높다.

주민 강운철 (31.강화군강화읍) 씨는 "지난 25일밤 인천서구연희동에 사는 친구집에 차를 몰고 가다 움푹 패인 도로사정을 모르고 달리다 바퀴가 펑크났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다음달초 백석동 고가교~검단네거리 구간 도로 보수공사를 마무리하는등 연말까지 이 일대 도로에 대한 보수공사를 모두 끝마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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