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 5명, 정보화·여성정책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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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대선후보 5명은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MBC.한국정보산업연합회 공동주최 정보화 정책포럼과 한국노총강당에서 있은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 참석, 정보화정책과 여성노동자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후보는 "남녀고용평등법을 제정하고 직장내 성희롱 방지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 며 "공기업경영평가 항목에 여성고용상태 지표를 새로 신설하고 출산휴가시 급여를 사회보험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김대중 국민회의후보는 "정보산업 육성으로 21세기를 열어나갈 것" 이라며 "컴퓨터과목을 초.중.고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고 PC.인터넷통신요금을 인하하는등 정보대중화에 앞장서겠다" 고 강조했다.

김종필 자민련후보는 "정보화산업을 국가 제1의 과제로 삼겠다" 며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정보통신 연구개발투자비를 국민총생산 (GNP) 의 5%이상 배정하겠다" 고 밝혔다.

조순 민주당후보는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정보화연구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 이라며 "산.학.연 합동으로 정보산업타운을 조성하고 통일후 남북한 정보화 연계작업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이인제 (李仁濟) 후보는 "벤처기업에 대해 창업 5년간 소득세.법인세를 면제하는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며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의 여성채용비율을 20%이상으로 늘리겠다" 고 말했다.

신성은·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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