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행복 엔돌핀’나온다. 많이 마시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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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은근히 취기가 돌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너도 나도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 정신생리학 전공 크리스티나 지아눌라키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적당한 양의 알코올을 마시면 대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베타엔돌핀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된다.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실수록 이 엔돌핀의 생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아눌라키스 교수는 ‘알코올 중독: 임상실험연구’지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에서 “약간의 알코올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며 불안감이 해소되며 행복감을 느끼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기분이 가라앉고 졸음이 오고 불안감은 가중된다”고 말했다. 또 “술을 두 잔 정도 마신 후 더 이상 알코올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그만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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