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정몽준 축구협회장 인터뷰 "대표팀 전폭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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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제는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대표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18일 한국의 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뒤 숙소인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잉글랜드대표팀이 내한경기를 희망하는등 선진 축구팀들이 친선경기를 원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축구의 위상이 높아졌다” 며 이같이 말했다.

정회장은 “내년 1~2월에 한국과 일본.중국.홍콩.러시아가 참여하는 극동클럽챔피언리그가 열리고 3월에는 다이너스티컵이, 5월에는 서울 Soccer EXPO가 개최돼 다시 일기 시작한 축구붐의 열기를 더욱 높일 것” 이라며 “일본.중국과의 정기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도 2년 마다 상대국을 방문하는 정기전을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선에 홈앤드어웨이 방식을 도입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그는 “홈앤드어웨이로 벌어진 최종예선을 통해 한국 축구의 무한한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팬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다” 며 “국민화합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축구의 참된 발전을 위해 전용구장을 많이 건설,

국민들이 축구를 보다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월드컵과 관련, 정회장은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에서 월드컵을 개최할수도 있는

만큼 가능하면 국내에 9곳의 개최지를 선정하고 1곳은 북한에 배정할 예정” 이라며 “특히 서귀포는 전용연습장을 포함하는 대규모로 건설될 수 있고 1~2월에 개최해야 하는 극동클럽챔피언리그 유치를 위해서도 월드컵개최지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솔직히 일본과 함께 프랑스월드컵에

가고 싶은 생각” 이라며 “그렇다고 남다른

의미를 갖는 한 - 일전 (11월1일, 잠실)에서 지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며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한 입장에서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사항”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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