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타이슨, 4만5천불 벌금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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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 타이슨, 4만5, 000弗 벌금

○…물어뜯기 사건으로 복싱계에서 추방된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이 이번에는 동료복서를 폭행해 4만5천달러 (약 4천50만원) 의 벌금형을 받았다.

맨해튼 지방법원은 16일 오전 (한국시간) 복서인 미치 그린이 “10년전 타이슨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면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폭행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 며 이같이 평결했다.

그린이 청구한 당초 배상액은 25만달러였으나 배심원들은 최종 평결에 앞서 5시간30분에 걸친 논의끝에 “그린이 타이슨을 자극했다” 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배상액을 대폭 삭감했다.

그린은 지난 88년 할렘가에서 우연히 만난 타이슨에게 “2년전 패배는 억울하다” 며 재대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말다툼 끝에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등 중상을 입은데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 첸 얀, 中수영 기대주로 부상

○…지난 13일 수영 여자 혼계영 4백에서 15년만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중국의 첸 얀 (16) 이 이번에는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다.

첸 얀은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체전 여자 자유형 4백에서 4분05초00으로 우승을 차지, 94년 저우 콴빈이 세운 종전 기록 (4분09초22) 을 무려 4초나 앞당기며 아시아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랴오닝성대표로 출전한 첸 얀은 이어 벌어진 여자 자유형 2백m에서도 라이벌 왕 루나를 누르며 대회 3관왕을 차지, 지난 94년 약물파동으로 침체에 빠진 중국수영의 확실한 '기대주' 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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