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공단 진입도로 연말 개통 힘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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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가덕도 부산신항.녹산공단.신호공단등이 들어 서는 서부산권 개발의 핵심사업인 녹산공단 진입도로 (길이 4.08㎞.너비 35m) 건설공사가 연말까지 끝날 예정이지만 연결도로 공사가 늦어져 한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게다가 이 진입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2호선 (부산~진해) 확장공사까지 늦어져 연말쯤부터 자동차 생산작업을 시작할 신호공단의 삼성자동차와 입주업체들이 원자재와 생산제품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녹산공단 진입도로는 국도 2호선 (부산~진해) 을 통해 남해고속도로와 녹산.신호공단을 연결키위한 것으로 국도 2호선의 부산강서구녹산동 산양마을~신호공단사이에 만들어지는 것. 사업비는 5백36억원. 그리고 연결도로 (길이 4.8㎞.너비 35m) 는 국도 2호선이 아닌 공항로를 통해 공단과 남해고속도로를 잇기위한 길로 공단옆 명지주거단지안을 통과해 뚫리는 것이다.

2차로인 국도대신 공항로를 통해 녹산공단 입주업체들의 원자재와 생산제품을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실어 나르기위한 것이다.

그러나 땅주인들이 보상가에 불만을 나타내며 땅 내놓기를 거부한데다 주거단지안 통과도로의 건설방법을 빨리 결정하지 못해 일부 (길이 3.4㎞ 너비 35m) 를 뺀 구간 (길이 1.4㎞.너비 35m) 의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

주거단지안 통과도로는 처음에는 모두 지상으로 건설키로 했다가 '교차지점의 교통소통에 문제가 있다' 는 지적에 따라 결국 일부 구간 (3백80m) 을 지하차도로 바꿨다.

국도 2호선 확장공사 역시 보상가에 불만을 품은 땅주인들의 반발등으로 늦어지고 있다.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맡고 있는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의 공정 (80%) 으로 미뤄 공사가 3~4개월 늦어져 내년 3~4월쯤 끝날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부산 =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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