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축협 조합장 이수환 (李壽煥.50) 씨가 큰 딸 결혼식때 하객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전액 6천4백만원을 장학금으로 출연했다.
李씨는 이 돈으로 동주장학회를 만들어 불우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李씨는 지난 11일 큰딸 지연씨를 시집보내면서 받은 축의금이 6천4백만원에 이르자 흔쾌히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한 것. 李씨는 이 돈으로 올해안에 재단을 설립, 98년부터 철원군내 불우청소년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금을 늘려갈 생각이다.
李씨는 "자신처럼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해야하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장학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며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꾸려가겠다" 고 말했다.
李씨는 현재 6천마리 규모의 양돈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93년부터 철원축협조합장을 맡고 있다.
철원 = 이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