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검찰총장 국정감사 답변 "수사여부 신중히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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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태정 (金泰政) 검찰총장은 14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 관리설' 에 대한 수사와 관련, 검찰은 범죄혐의에 관한 자료가 확보되면 법 절차에 따라 수사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 고 밝혔다.

金총장은 "신한국당의 발표 내용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입증자료.범죄성립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의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수사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신한국당의 고발이 있을 경우 수사착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통상의 절차에 따라 신중히 검토한 후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신한국당의 이회창 (李會昌) 총재.강삼재 (姜三載) 사무총장의 실명제 위반 수사용의에 대해 "아직 구체적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신한국당의 발표내용과 의원들의 질의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히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내부입장등을 묻는 신한국당측의 집요한 질문이 이어지자 "검찰 내부에서 어떤 검토를 했는지와 본인이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일일이 말할 수 없다" 고 밝히고 "검찰의 최고책임자로서 검찰 내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정철근.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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