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뱀, 6kg 애완견 꿀꺽 삼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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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5.8kg 무게의 애완견을 통째로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비단뱀의 모습 / 언론 보도 화면)
 
호주에서 10kg 무게의 올리브 비단뱀이 6kg이나 되는 애완견을 통째로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노던 테리토리뉴스 최신호에 따르면 노던 테리토리주 캐더린 마을에 살고 있는 패티 번타인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11일 빈디라는 이름의 몰티즈 테리어 잡종견이 보이지 않아 걱정에 빠졌다.

몇 시간 후 번타인은 집 근처에서 배가 불룩 튀어나온 채 움직이지 못하는 비단뱀 한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빈디가 이 뱀의 뱃속에 들어간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번타인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한 뱀 전문가가 비단뱀의 몸무게를 재봤더니 16kg이었다. 빈디의 몸무게 6kg을 빼면 비단뱀의 몸무게는 10kg 정도였다.

이 전문가는 “한 끼 식사로 자기 몸무게의 60%를 섭취한 것이 굉장히 놀랍다”며 “사람에 비유하자면 100kg 체중의 남성이 60kg의 스테이크를 한 끼로 먹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비단뱀의 길이는 약 3m, 나이는 10살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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