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처,덕수초등학교에 새 정부청사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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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중구정동1의10 덕수초등학교 미활용용지 1천4백여평에 새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총무처가 덕수초등학교 용지에 종합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학교용지를 '공용의 청사용지' 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중 새청사건립에 따른 교통유발효과등을 검토한뒤 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총무처가 새 청사건립을 추진중인 곳은 덕수초등학교 전체 면적 3천2백14평 가운데 건물이 없는 1천4백65평의 빈터로 현재 잡초가 무성한채 방치돼 있다.

총무처는 이곳에 사업비 5백여억원을 들여 지상7층.지하3층 (연건평 7천7백여평) 규모의 새청사를 건립, 서울시내에 분산돼 있는 통일원.국가보훈처.국민고충처리위원회등 10여개 부처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사무실 부족으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내 일부 부처의 사무실로도 활용토록 하는등 사용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덕수초등학교측은 최근 도시 상주인구의 감소로 학생수가 줄어들어 건물확장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총무처 관계자는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뒤 내년에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에 착수해 늦어도 99년에는 청사착공에 들어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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