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수입’ 한불모터스 워크아웃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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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푸조를 수입하고 있는 한불모터스가 13일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입차 업체에서 워크아웃은 처음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원화가치 하락과 신용경색으로 차 판매가 급감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워크아웃이 개시돼도 판매나 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신차도 예정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불모터스는 서울 청담동 본사 전시장 등 전국 17개 판매점과 경기도 화성 물류센터,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과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2월 국내에서 14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었다. 이 회사는 올해 8월을 목표로 서울 성수동에 짓고 있는 7층 규모의 건물을 분양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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