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비자금 관련 은행감독원·대우 "진상확인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은행감독원은 7일 강삼재 (姜三載)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폭로한 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과 관련해 즉각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문제의 비자금을 차.가명으로 관리해온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실명제위반 여부를 가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은감원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姜총장이 폭로한 비자금의 실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며 "우선 동화은행 관계자등을 상대로 진위여부를 파악한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대우그룹측은 "현재 사실여부를 확인중이어서 무엇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 고 말했다.

쌍방울그룹도 "그럴리 없다.

현재 사실을 확인중" 이라며 "유태화사장은 신한국당의 주장을 부인했다" 고 덧붙였다.

고윤희·남윤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