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이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함에 따라 걸프지역에 항공모함 전투단을 급파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3일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이란 전투기들이 지난달 29일 이라크 남부의 반 (反) 정부 무장단체 거점들을 공습한데 따른 신속한 대응으로, 이 항모전단은 당초 싱가포르 기항을 마치고 이달말께 걸프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리처드 브리지스 국방부 대변인도 걸프지역의 비행금지구역을 강화할 필요가 충분히 있다면서 "이란이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했다는 사실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고 말했다.
브리지스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달 29일의 공습이후 이란 전투기들이 비행금지구역을 또다시 침범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