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변칙회계 법무부서 조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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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 이재학 특파원]미국 법무부 특별조사반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이 법적 모금상한을 피하기 위해 자금을 외부로 이전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2일 밝혔다.

리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지난해 모금상한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 3천2백만달러를 외부로 이전했으며 이같은 계획은 클린턴 - 고어 선거본부 참모들이 주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주 (州) 당으로 자금이 이전된 것은 합법적" 이라면서 "당시 민주당은 모든 자금의 회계처리에서 법률가들의 사전승인을 받았다" 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공화당도 사전에 적법하다는 통보를 받고 이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이전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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